재무제표를 분석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기초 용어들
재무제표는 크게 재무상태표(statement of financial position)와 포괄손익계산서(comprehensive income statement)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재무제표를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할 용어에 대하여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시가총액, 자본총계
시가총액은 현재주가와 발행주식수를 곱한 값입니다. 예를들어, 현재 주가가 1만원인 기업의 발행주식수가 1만주라면 시가총액은 1억원인 것입니다. 자본총계은 재무제표상 총 자산에서 총 부채를 뺀 값으로, 순자산, 자기자본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발행주식수와 액면가를 곱한 금액인 자본금(법정자본)과 구별되는 개념입니다.
■ 자산, 부채, 자본
재무상태표의 왼쪽은 자산(assets)을, 오른쪽은 부채(liabilities)와 자본(equity)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재무상태표는 왼쪽의 가치(자산)가 오른쪽의 가치(부채와 자본의 합)와 항상 같아 지게 됩니다(자산=부채+자본). 회사의 주주들은 보통 채권자들보다 후순위로 회사 잔여 재산에 대하여 권리를 가집니다. 따라서 회사의 자산에서 부채(채권자들의 몫)을 뺀 나머지가 주주를 위한 자본(잔여가치)이 되는 것입니다.
자산은 유동자산(current assets)과 비유동자산 또는 고정자산(fixed assetx)으로 분류할 수있으며, 비유동자산은 다시 설비와 같은 유형자산(tangible assets)과 상표와 같은 무형자산(intangible assets)으로 분류됩니다. 유동자산은 보통 1년 이내에 현금으로 전환될 것이 예상되는 것으로, 현금과 매출채권, 재고자산은 유동자산에 속합니다.
부채도 자산과 같이 유동부채(current liabilities)와 비유동부채 또는 장기부채(long-term liabilities)로 분류됩니다. 유동부채는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채무를 의미하며, 매입채무는 유동부채에 속합니다. 자산(유동장산과 비유동자산)가치 총계와 부채(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 가치 총계의 차이는 자본(shareholders equitiy)로 정의됩니다.
유동자산과 유동부채의 차이를 순운전자본(net working capital)이라고 하며, 재무상태가 좋은 회사의 순운전자본은 보통 양의 값(+)을 보입니다.
■ 유동비율, 당좌비율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값을 말하며, 유동비율이 1보다 낮을 경우 이는 순운전자본이 음수라는 것을 말하기 때문에 단기채권자의 경우 채무자 회사의 유동비율을 주의깊에 살펴보아야 합니다. 당좌비율은 유동자산에서 재고자산을 뺀 값을 유동부채로 나눈 값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재고자산은 현금에 비해 유동성이 상대방으로 낮기 때문에 재고자산을 매입하기 위하여 사용된 현금은 유동비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당좌비율을 감소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A회사와 B회사의 유동비율이 같더라도, A회사의 당좌비율이 B회사보다 낮을 경우 A회사가 B회사보다 유동자산 중 재고자산이 비중이 더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현금비율, 총부채비율
현금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을 현금비율이라 합니다. 현금이 유동부채보다 같거나 많을 경우 현금비율은 1이상이 됩니다. 총부채비율(total debt ratio)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쉬운 계산법은 총자산에서 총자본을 뺀 것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을 말합니다.
■ ROE(자기자본이익률), ROA(총자산이익률)
ROE 계산법: 당기순이익/자본총액 또는 EPS/BPS 또는 PBR/PER
ROA 계산법: 당기순이익/자산총액
자기자본이익률(ROE)이란 기업이 자본을 이용하여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당기순이익 값을 자본 값으로 나누어 구합니다.
예를 들어 자본총액 1억원인 회사가 1년에 당기순이익 1천만원이 났다면, ROE는 1천만원/1억원인 10%가 되며, 1년 후에는 총 자본이 1억1천만원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ROE는 회사자본이 복리로 성장하는 비율을 나타내므로, 성장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2020년 추정 ROE는 28.93%로 이는 2020년 추정 당기순이익 8,183억을 2020년 예상 자본총액 약 2조 8285억원으로 나눈 값이 되는 것입니다. ROE가 계속 높아지는 기업은 계속하여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총자산이익률(ROA)이란 기업이 총 자산을 이용하여 얼마만큼 수익을 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ROE와 다른점은 부채(타인자본)까지 고려하여 기업의 수익률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입니다. 자본이 작은 기업의 경우 ROE가 지나치게 높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ROA도 함께 확인하여야 합니다. ROE가 ROA보다 현저하게 높다는 것은 기업의 부채비율이 높다는 뜻이므로 해당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EPS(주당순이익), BPS(주당순자산가치)
EPS 계산법: 당기 순이익/발행주식수
BPS 계산법: 자본총액/발행주식수
주당순이익(EPS)는 기업이 1주당 얼마의 순이익을 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발행주식이 1만주인 기업이 순이익 1천만원을 냈다면 주당순이익은 1000원이 되는 것입니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EPS는 2020년 추정 37,279원으로 되어 있는데, 엔씨소프트의 2020년 예상 당기 순이익 약 8,183억원을 발행주식수 21,954,022주로 나눈 값입니다. EPS가 높을수록 수익성이 높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당순자산가치(BPS)는 기업의 자본총액(간단히 계산하면 총 자산에서 총 부채를 뺀 금액)을 총 발행주식수로 산출합니다. 예를 들어 A회사의 자본총액이 1억이고, 총 발행주식이 1만주라면 그 회사의 BPS는 1억/1만주이므로 1만원이 됩니다. 엔씨소프트의 2019년 기준 BPS는 121,275원으로, 작년 기준 자본총액 약 2조 6624억원을 발행주식수 21,954,022주로 나눈 값인 것입니다. 즉, 엔씨소프트 주식 1주를 가진 주주가 현재 자본총액을 기준으로 받을 수 있는 가치는 121,275원이라는 의미입니다. BPS와 현재 주가 사이의 괴리가 클수록 고평가 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 PER(주가수익률), PBR(주가순자산비율)
PER 계산법: 현재주가/EPS 또는 시가총액/당기순이익
PBR 계산법: 현재주가/BPS 또는 시가총액/자본총액
주가수익률(PER)은 주가를 EPS값으로 나눈 값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주가 10,000 원짜리 기업이 EPS값이 1,000원이라면 PER은 10,000/1,000으로 10배가 되는 것입니다. 엔씨소프트의 2020년 추정 PER는 25.40인데, 이는 엔씨소프트의 주가(7.9자 종가 947,000원 기준)를 EPS 37,279원으로 나누어 계산된 값인 것입니다. PER는 EPS대비 주가가 얼마나 고평가되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엔씨소프트의 경우 EPS대비 25.40배 비싸게 거래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주가를 BPS로 나눈 것으로 주가가 1주당 순자산의 몇 배로 매매되고 있는가를 표시하며 PER과 같이 주가의 상대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엔씨소프트의 작년 BPS 기준 현재 PBR을 계산해보면, 어제 종가 947,000원을 BPS 121,275로 나눈 값인 7.8이 될 것입니다. PBR은 자기자본대비 주가가 얼마나 고평가된 상태인지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현재 자본총액 대비 7.8배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PER과 PBR의 값은 그 값이 낮을수록 저평가, 클수록 고평가 되었다고 단순히 생각할 수 있으나, 업종별 및 해당 섹터의 성장성에 따라 적정 PER는 다르게 적용받을 수 있으니, 해당 섹터의 적정 PER, 또는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다른 기업의 PER와 비교하는 방법으로 적정여부를 평가하여야 합니다.
■ EV/EBITA
EV 계산법: 시가총액 + 순차입금(총차입금 - 현금성 자산)
EBITA: 법인세, 이자, 유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EV/EBITA는 EV(enterprise value)를 EBITA(earning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로 나눈 값을 말합니다. EV/EBITDA가 2배라면 그 기업을 시장가격(EV)으로 매수했을 때 그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EBITDA)을 2년간 합하면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그 비율이 낮을수록 회사의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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